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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ens QTIN May-June 2020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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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ens QTIN May-June 2020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Электронная книга439 страниц3 часа

Teens QTIN May-June 2020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Автор Yangja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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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б этой электронной книге

It is a QT magazine for adults and young adults wanting to read the Bible from the context of redemption history and to change to a biblical value system. It was originally published only in Korean, 30 writers and editorial staff are humbly dedicated to spread the QT meditation movement of redemption history through English version for global re

Язык한국어
ИздательRH Korea
Дата выпуска29 апр. 2020 г.
ISBN9791189927301
Teens QTIN May-June 2020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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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ens QTIN May-June 2020 (Korean Edition) - Yangjae Kim

    청큐의 러브레터

    열방을 향한 소망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롬 15:11-12)

    로마서를 비롯한 모든 성경은 믿는 성도만 아니라 믿지 않는 열방을 향한 말씀입니다. 주님을 모르는 사람은 인생의 참된 즐거움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돈, 성적, 친구, 게임, 연예인 등 영원하지 않은 즐거움을 추구하며 인생을 허비하지요. 그러나 주님만이 우리의 즐거움의 이유이고, 주님만이 찬송의 대상이십니다. 이것을 아는 우리는 이 즐거움을 열방을 향해 선포할 의무가 있어요. 주님은 내가 열방을 품고, 열방 중에서 감사하고 찬양하며,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기 원하십니다.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롬 15:1)

    야곱이 열두 아들을 데리고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건너갈 때, 거기에는 아버지의 첩과 간통한 르우벤, 혈기로 세겜 부족을 몰살시킨 시므온과 레위, 며느리와 동침한 유다도 있었어요. 야곱은 그들을 내치지 않고 데려갑니다.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만한 약점을 가진 그들이 애굽으로 들어갈 때는 70명 남짓했지만,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마치고 출애굽할 때 그 수가 몇 명이었는지 아시나요? 자그마치 200만 명 정도였습니다. 연약한 자들이 모인 공동체이지만, 서로의 약점을 담당할 때 진정 강하고 건강한 공동체가 되어 열방의 연약함을 담당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 옆의 믿음이 연약한 친구를 붙들어주다가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친구를 품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고, 그렇게 지경을 넓혀서 ‘더 강한 우리’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그래서 바울은 내가 믿음이 강하다고 하지 않고 ‘믿음이 강한 우리’라고 표현합니다. 가정에서 교회로, 나라와 열방으로 지경이 넓어지려면 내가 먼저 강한 자가 되어야 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해야 해요. 커서는 돈도 성실히 벌어야겠죠. 꾸준히 말씀 보고 기도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것을 흔히 생활예배를 잘 드린다라고 해요. 내가 먼저 생활예배를 잘 드리며 영육 간에 건강해야 다른 이의 연약함을 담당할 수 있답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롬 15:13)

    ‘열방으로 전해져 가는 주의 이름’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그 소망을 품기만 하면,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충만하게 채워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내 옆에 있는 연약한 한 사람을 품다가 지경이 넓어져 열방을 품는 소망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해요.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기를 소망하며

    QTM 대표

    김양재목사님 싸인.PSD사용법01.jpg사용법02.jpg

    사람을 살리는 직업

    "주님이 제게 베풀어 주신 큰 사랑,

    그것을 아이들에게 전달할 뿐이에요"

    - 어린이집 보육교사 박미란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참 좋아하셨어요. 하루는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부르시고는 천국은 이런 어린아이 같은 자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지요(눅 18:16). 이렇게 예수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새싹과도 같은 어린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치시는 분을 함께 만나볼까요?

    Q. 안녕하세요, 선생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보육교사 박미란입니다. 보육교사로 일한 지는 한 7년 정도 되었네요. 올해는 만 1세 반 담임을 맡고 있지요. 저는 원래 실용음악과 피아노 전공자랍니다. 전공과 직업이 많이 다르죠? 그렇다고 아예 관련이 없는 건 아니에요.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줄 때 아주 유용하거든요. (웃음)

    Q. 실용음악을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지금의 길을 가게 되셨나요?

    졸업 후에 피아노 학원 강사를 6~7년 정도 했어요. 학원에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재미있었지요. 그런데 그즈음 우리나라의 교육 지침이 사교육을 줄이자였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예체능 교육을 줄이더라고요.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었어요.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좋은 기억이 많았기에 학원 강사 일을 하면서 보육교사 자격증 공부를 병행했어요.

    Q.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되려면 자격증이 꼭 있어야 해요. 보육교사 자격증은 1~3급 세 단계 과정이 있는데, 일단 3급 자격증을 취득하면 현장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할 수 있어요. 그 후에 현장 경력을 쌓고 필요에 따라 심화 과정을 거쳐 상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지요. 저는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부터 유아교육과나 아동학과 같은 아동과 관련된 전공을 공부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직업과 관련된 학과를 공부하는 것도 필요한 준비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관련된 전공을 공부하면 필요한 지식을 좀 더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 나오면 몸으로 체득하거나 경험으로 배우는 것도 많답니다. 아이들이 모두 제가 공부한 대로 행동하진 않더라고요.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흔히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보육교사는 그저 아이들을 맡아서 돌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개개인의 특성을 세밀히 관찰하고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 교육하지요. 관찰한 부분들을 잘 기록하고 아이의 부모님께 전달하여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데 최대한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해요. 그 과정에서 종종 부모님과 상담도 합니다. 그래서 보육교사는 대인 관계가 굉장히 중요해요. 아이들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동료 교사들, 학부모들과도 자주 소통하며 원활하게 관계를 맺어야 하거든요.

    Q. 선생님의 일과가 궁금해요.

    아침에 운전하면서 출근하는데 차 안에서 방송으로 큐티설교말씀을 들어요. 어린이집에 도착해서는 아이들과 생활할 교실을 청소하고 정리한 후에 수업 준비를 해요. 아이들이 등원하기 전까지 남는 시간에 잠깐이나마 큐티를 하려고 해요. 아이들이 등원하면 반갑게 맞이하고 그때부터 어린이집의 정해진 시간표와 수업 계획에 맞추어 아이들을 보육해요. 아이들을 하원시키고 나서는 보육일지를 작성하고, 부모님들과 상담도 합니다. 퇴근 후에는 체력 관리도 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겸 2년째 수영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즐겁지만, 가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을 때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거든요.

    Q. 이 일을 하며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가요?

    다른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교사 한 명이 에너지 넘치는 다수의 아이를 맡아서 보육하다 보면 아무래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많죠.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어린이집에서 혹여나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고자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데, 여기에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들거든요. 그리고 업무 특성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 맺을 일이 많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제 역할의 선을 분명하게 지키려고 해요. 그럼에도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와 사랑이 크기에 감사히 감당하고 있답니다.

    Q. 그러면 가장 보람찰 때는요?

    앞에서 얘기했듯이 제가 올해 맡은 아이들은 만 1세 영아들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점점 커가는 것이 눈에 띄게 잘 보여요. 키가 자라 있거나 손발이 커지는 것은 물론, 말을 잘 못 하던 아이가 서툴게 제 말을 따라서 하다가 어느 순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도 해요. 그리고 특히 아이들이 제게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 너무 예뻐요 이렇게 애정 표현을 하면서 마음을 줄 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해요! 그리고 학부모님이 하원 시간에 아이들을 데리러 오셔서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주실 때면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Q. 어떻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믿게 되셨나요?

    20살 때 해외 단기선교에 참여했어요. 그때 순교지와 유적지를 방문하며 기도하다가 주님을 만났어요. 하지만 말씀의 기초가 없어서 힘든 일들이 찾아올 때마다 괴로웠어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왜 사람들이 나만 힘들게 할까?’라고 생각하며 늘 자기연민과 우울함에 빠져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창세기 설교말씀을 듣는데, 제가 죄인이라는 사실이 뼈저리게 깨달아졌어요. 대단하다고만 여기던 믿음의 선조들 모두 연약한 죄인이었던 것처럼 저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죄인이었던 거예요. 그것이 인정되고 나니 제가 오히려 가해자였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죄를 깨닫기까지 옆에서 수고해준, 저를 힘들게 하던 그 사람들이 생각나 눈물로 회개했어요.

    Q.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이고, 무엇 때문에 힘이 드셨나요?

    몇 해 전, 제가 맡은 아이 중에 항상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는 놀이며, 활동이며 모든 면에서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았고, 무조건 울고 소리를 지르며 떼를 썼어요. 타일러도 보고 받아주기도 하며 이런저런 방법을 다 써봤지만 제 능력 밖이었지요. 그해 1년간 정말 출근하기가 무서울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고 피폐해졌어요. 그 아이와 씨름하고서 기도할 때면, 한 영혼도 품지 못하는 좁디좁은 제 마음이 보여 제가 얼마나 악한 죄인인지 깨닫곤 했어요. 돌이켜 보면 은혜지만 그때는 정말 감당하기 힘들었죠.

    Q. 나를 힘들게 했던 고난, 상처가 나의 일터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나요?

    어린 시절, 어머니는 제게 무척 엄하셨어요. 사랑해라는 말보다 이렇게 해야지라는 말을 더 많이 하셨어요. 어머니가 엄청 무서워서 사소한 감정 표현도 제대로 못 했거든요. 그래서 항상 따뜻한 사랑을 그리워했던 것 같아요. 그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내가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하게 다가가고 너그럽게 포용해줘야지’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제게서 엄하신 어머니의 모습이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아이들에게 스킨십을 해주고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려고 노력한답니다.

    Q. 이 직업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사명은 무엇인가요?

    저는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기에 보육교사가 되면 아이들을 마음껏 사랑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무한정 사랑을 준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제 힘으로 사랑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어요. 그때마다 주님은 말씀으로 저를 위로해주시고 새로운 힘을 주시곤 해요. 그래서 ‘주님이 내게 베풀어주신 큰 사랑을 그저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뿐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돼요.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눅 9:48)라는 말씀처럼 아이들을 섬기면서 예수님도 섬기고, 저의 죄도 깨닫고 회개하게 되니 이것이야말로 제게 딱 맞는 사명이 아닐까요?

    Q. 끝으로 이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사회적으로 한부모가정, 이혼 가정,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가족 구조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이 커요. 교사는 아이들을 수용하고 포용하면서 사랑으로 훈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특별히 그리스도인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특별함’이 아니라 ‘사소함’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이들의 작은 행동과 말 한마디에 민감히 반응하며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공감해주는 것 등 사소한 것 하나가 아이들의 정서 주머니를 빵빵하게 채워줄 수 있답니다.

    취재 | 정연욱, 안지훈 사진 | 우정수

    보육교사,

    네가 궁금해!

    보육교사

    보육교사는 어린이집, 놀이방 등 보육 시설이나 아동 복지 시설에서 위탁 아동을 교육하고 보호해요. 영유아의 개별적 요구와 관심을 상세히 관찰하고, 이에 맞는 보육방법을 결정하여 교육방법 및 교재를 선택합니다. 그에 따라 지도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 일을 합니다.

    무슨 일을 하나요?

    - 아이들의 심신 상태 및 발육 단계 또는 건강 상태나 연령 등에 따라 위탁된 영유아를 구분하여 그에 적절한 각각의 보육 계획을 세워요.

    - 관찰 내용과 지도 경과를 보육일지에 기록하고 아이들의 보육 상태를 평가하여 아이들의 성장에 관련된 문제를 부모들과 상담하기도 해요.

    어떻게 준비하나요?

    전문대학 이상에서 보육 관련 학과를 전공하면 좋아요. 관련 학과에서는 보육에 대한 기초이론, 영유아의 발달과 교육, 영유아의 건강과 영양, 안전 등을 배웁니다. 관련 학과로는 아동복지과, 아동학과, 유아교육과 등이 있어요. 그리고 반드시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해요.

    해시태그로 알아보는 직업 자질!

    #사명감 #수용력 #언어 구사력 #바른 행동 #상호작용 #판단과 대처 능력

    -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해요.

    - 기질이 다양한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그들의 요구와 행동에 민감히 반응할 수 있는 수용력을 가져야 해요.

    - 유아의 눈높이에 맞게 사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 구사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해요.

    - 아이들의 흡수력은 무궁무진하기에 교사가 먼저 바른 행동을 보여주어야 해요. 그리고 아이들과의 상호작용도 중요해요.

    - 일반아동 및 특수아동의 신체발달, 심리와 행동, 부모교육 등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돌발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대처 능력이 필요해요.

    자료출처 : 커리어넷 (www.career.go.kr)

    청큐사진관.jpg

    왜 이럴까? 내 마음

    교회 다니는 엄마와 성당 다니는 고모가

    자주 다투셔서 괴로운

    중1 예은이의 상담입니다.

    쿵쾅쿵쾅

    예은

    엄마랑 고모가 종교가 달라 자주 다투셔서 힘들어요. 엄마가 아주 열렬한 기독교 신자시거든요. 택시를 타도 전도하시고 엘리베이터를 타도 전도하시는, 그야말로 열성 신자세요.

    그렇군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는 어머니를 둔 건 참 감사한 일이네요. 예은이 입장에선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네요.

    예은

    저야 뭐, 불편한 건 다 지나서 이젠 그러려니 해요. 다만 엄마가 너무 튀실 때는 조금 떨어져 있으려고 해요. 물론 쉽지는 않지만 말이에요.

    예은이가 어머니의 열심 때문에 힘든 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요?

    예은

    엄마가 믿음 좋고 전도 많이 하시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친척들이 모일 때마다 자꾸 다툼을 일으키시는 게 힘들어요.

    친척들 사이에서 다툼을 일으키신다고요? 혹시 어떤 일로 문제가 자주 생기는지 말해줄 수 있나요?

    예은

    엄마가 제사를 안 지내시거든요. 작은아빠네 말고 다른 친척들은 아직 예수님을 안 믿으세요. 게다가 아빠는 장남이시고요. 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실 때 엄마는 야근을 핑계로 제삿날에 자주 빠지셨어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로는 추도예배로 바꾸셨고요.

    아, 그렇군요! 예은이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힘써 싸우셨고 결국 승리하신 거네요.

    예은

    그렇긴 하죠. 근데 교회 다니시는 작은아빠랑 작은엄마까지는 괜찮은데, 고모는 이렇게 된 걸 너무 싫어하셔서 문제예요. 고모는 가톨릭 신자라 제사를 지내도 된다고 생각하시거든요. 우상 숭배가 아니라 미풍양속이라면서요.

    고모가 예은이한테 자신의 생각을 말씀해주시는 걸 보니 예은이랑 친하신가 봐요?

    예은

    제가 고모를 많이 닮긴 했어요. 고모도 딸이 없어서 유난히 저를 예뻐하시거든요. 용돈도 제게만 몰래 듬뿍 주시고요. 그런 고모가 속상해하시는 걸 보면 좀 안타까워요. 엄마가 너무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우리 엄마 때문에 속상해하는 걸 보면 당연히 마음이 좋지 않겠죠. 다른 친척들은 어떠신가요?

    예은

    엄마 주장이 하도 세서 할머니도 꼼짝 못 하실 정도예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저희랑 같이 살게 되신 할머니는 원래 불교 신자이신데 엄마의 눈치를 보시느라 절에도 못 가세요. 엄마가 주일마다 교회에 가자고 보채니 나중에는 나도 절에 안 갈 테니 너도 교회 가자고 하지 마라고 하시더라고요. 엄마가 작은아빠네랑은 잘 지내시는 편이에요. 엄마의 전도로 작은엄마가 먼저 교회에 다니게 됐고, 작은아빠도 뒤따라서 다니시거든요.

    생각들이 다르니 친척들이 모이는 날이면 서로 불편하고 힘들 수 있겠네요.

    예은

    정말 그래요. 티가 팍팍 나요. 할아버지 기일에 할머니가 시무룩해 계시고, 고모가 투덜대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근데 엄마는 눈 하나 깜짝 안 하세요. 제사는 마귀 짓이고, 그런 짓 벌이다간 하나님께 벌 받아 집안이 망하니 절대 안 된다는 식이거든요.

    어머니의 생각이 굉장히 확고하시네요. 그걸 다른 친척들 앞에서도 표현하시나요?

    예은

    그러니까 제가 힘들죠. 엄마 말이 틀린 건 아닌 것 같은데, 고모나 할머니가 들으시기엔 끔찍하지 않나요? 좀 불편하지 않은 방법으로 말했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한 번 더 제사 얘기할 거면 기일에 오지도 마!라고 고모한테 화까지 냈어요. 할아버지는 예수님을 믿지도 않고 돌아가셨는데 말이에요.

    예은이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아버지가 중간에서 조율을 해주시면 좋겠는데, 아버지는 어떠세요?

    예은

    저희 아빠는 천사표라 아무 말도 못 하시고 엄마 눈치 보느라, 고모 달래느라 바쁘시죠. 아빠도 엄마를 상대하시긴 벅찬 것 같아요. 엄마가 열심인 건 좋은데, 남을 좀 배려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게요. 어머니가 신앙의 중심을 잡고 믿음을 지키시는 건 귀한 일이지만, 그 마음이 상대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되는지가 참 중요하거든요.

    예은

    저도 그런 것 같은데 엄마에게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워요. 엄마가 히스테리가 살짝 있거든요. 평소에는 하하 호호 친절하시다가도 뭔가 신경에 딱 거슬리면 그날은 저녁 먹기도 눈치 보일 지경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모나 할머니를 생각하면 뭔가 변화가 필요한데 말이죠.

    일단 선생님은, 예은이가 이런 가족의 상황을 나 몰라라 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모습 자체가 참 귀하다고 생각해요. ‘어른들 일이니까 싸우든 화해하든 알아서들 하시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러 사람의 입장과 마음을 살피면서 노력하니까요. 예은이 말처럼 어머니도, 고모도 서로를 조금만 배려하면서 대화하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선생님은 오늘, 예은이가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되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 말하는 ‘비폭력 대화’라는 것을 설명해주려고 해요. 한번 들어볼래요?

    토닥토닥

    비폭력 대화는 미국의 심리학자 로젠버그가 제안했는데, 상대방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해요. 내가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자 하는 대화 방법이죠. 이 대화법은 네 단계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관찰’ 단계입니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 거예요. 이때 ‘평가가 아닌 관찰’을 해야 해요. 엄마는 왜 그렇게 고모한테 못되게 말씀하세요?가 평가라면, 엄마가 고모한테 ‘제사 이야기 하실 거면 오지도 마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어요는 관찰이에요.

    다음 단계는 ‘느낌’을 이야기하는 단계예요. 여기서는 ‘생각이 아닌 느낌’, 즉 감정을 이야기해야 해요. 엄마가 고모한테 말씀하시는 걸 듣고 너무 속상했어요가 느낌이라면, 엄마는 고모가 제사 얘기를 하면 고모를 보기도 싫으신가 봐요?는 생각을 말하는 거예요. 생각을 이야기하면 맞든 틀리든 오해를 낳기 쉬워요.

    세 번째 단계는 ‘바람’(소망)을 표현하는 단계예요. 내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이런 말을 하는 나의 큰 목표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머니와 고모가 잘 지내시기를 바라는 건지, 고모가 상처받지 않으시기를 바라는 건지, 크리스천이신 어머니가 남에게 비난받을 만한 행동하는 것을 멈추기를 바라는 건지 잘 생각해보고 그것을 표현해보세요.

    마지막으로는 ‘부탁’ 단계입니다. 나의 바람(소원)을 상대방이 구체적으로 행동해주기를 부탁하는 거예요. 그것을 명확하게 표현할수록 상대가 부탁을 들어주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고모에게 더 부드럽게 대해주시면 좋겠어요라는 부탁보다는 아무리 기분이 나쁘셔도 고모에게 ‘다시는 오지 말라’는 말은 하시지 않는 게 좋겠어요라는 부탁이 좀 더 구체적이죠?

    어렵고 복잡하다고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복잡한 대화법을 배워야 할까요?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서도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야 하거든요(고후 2:15).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 4:6)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예은이 가족이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그치게 해주시고, 그동안 받은 상처가 있다면 주님이 어루만져 치유해주세요. 예은이 가족이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을 닮아 사랑과 친절의 언어를 사용하게 해주세요. 특히 어머니와 고모 사이를 중재해주셔서 어머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본을 보이고, 고모는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글 | 박현경(문학박사, 남서울대 교수)

    문지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미소의원 원장)

    내 마음에 체크

    사람을 대하는 게 두려워요

    체크해보세요~

    □ 남들에게 주목받는 상황이 닥치면 크게 공포와 불안을 느껴요

    □ 제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서 웃음거리가 되거나 부끄러워질 거라는 생각에 두려워요

    □ 이런 제 모습이 남들을 불편하게 할까 봐, 또 남들이 이런 저를 거부할까 봐 두려워요

    □ 관계 속에서 거의 항상 두렵고 불안하여 얼어붙거나 움츠러들고 말이 안 나오기도 해요

    □ 큰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관계 맺기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고, 그것을 견뎌야만 해요

    □ 관계를 맺는 상황에서 제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가 객관적인 실제상황보다 훨씬 심해요

    □ 두려움과 불안 및 회피가 6개월 이상 지속되어요

    □ 그 두려움과 불안 및 회피가 심각한 불편을 일으키고, 관계 맺기와 학업 활동 등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일으켜요

    □ 특별히 다른 정신질환이나 내과 질환이 있어서 두렵거나 불안한 것은 아니에요

    - 사회 불안 장애의 진단 기준

    궁금해요~

    1. 사회 불안 장애는 무엇인가요? 대표적으로 어떤 증세가 나타나죠?

    사회 불안 장애, 일명 ‘사회 공포증‘은 사회적인 상황들에서 도드라지게 두려움을 느끼는 병입니다. 사회적인 상황들이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모든 상황을 말해요. 낯선 사람들과 마주쳐야 하는 상황,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죠. 사람들과 어울릴 때, 발표할 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 등의 상황에서 부끄러움을 겪을까 봐 두려워합니다.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식사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해요.

    2. 이것이 선천적인가요, 후천적인가요?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정신과 문제의 대부분이 그렇듯 사회 불안 장애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 병을 가진 사람의 친척이 같은 병을 가질 확률이 3배라고 하니 선천적일 가능성이 높아요. 불안이나 부끄러움을 느끼는 뇌의 생화학적 기능이 남들보다 좀 더 예민하다고 추측되지요. 자율신경계가 예민해서 불안 반응이 쉽게 나타나는 체질이라고 이해하면 쉬워요.

    3. 증세가 나타날 때 어떻게 조치해야 하나요?

    불안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해야 하는데 덜덜 떨며 아무 말도 못 하고 멍하니 서 있다가 내려오는 경험을 하고 나면 다음에는 그 증상이 더 심해지기 쉽거든요. 약을 먹고서라도 짧게 인사말 정도만 하고 내려오는 경험을 한다면 조금씩 나아질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자신의 불안을 숨기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모습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를 권합니다. 이건 말이 쉽지, 사회 불안 장애라는 게 남에게 내 부족함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얼토당토않은 말로 들릴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최소한 괜찮아, 좀 긴장한 것뿐이야. 곧 끝나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주면 좋겠어요.

    4. 사회 불안 장애는 치료될 수 있나요?

    그럼요! 모든 병은 나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낫는다고 할 때, 수줍음 많고 부끄러움 잘 타는 성격이 ‘잘 나대는’ 성격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면 그건 틀린 생각입니다. 약물 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면 많은 사람이 전보다 불안을 겪는 수치가 낮아집니다. 그런데 개인차가 있어서 불안을 끝까지 안고 가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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