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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IN April 2021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QTIN April 2021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Автор Yangja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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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IN April 2021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Автор Yangjae Kim

Длина:
244 страницы
2 часа
Издатель:
Издано:
30 мар. 2021 г.
ISBN:
9791189927738
Формат:
Книга

Описание

QTin is monthly devotional (so-called QT, which stands for Quiet Time) magazine for adults and young adults.

It is a QT magazine for adults and young adults wanting to read the Bible from the context of redemption history and to change to a biblical value system. It was originally published only in Korean, 30 writers and editorial staff ar

Издатель:
Издано:
30 мар. 2021 г.
ISBN:
9791189927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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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IN April 2021 (Korean Edition) - Yangjae Kim

발·행·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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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을 위해 마지막까지 할 일

사복음서 중 마태·마가·누가복음은 관점이 같아서 ‘공관복음’이라고 불립니다. 요한복음은 이 공관복음의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데, 저자인 사도 요한은 이 책에서 특별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1장에서 말씀과 빛과 생명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2-12장에서는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표적을 시작으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마지막 표적까지 예수님의 7가지 표적과 여러 선언을 다룹니다. 이렇게 표적을 보이신 예수님은 이후부터 가장 큰 표적인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동안 사람들이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보고 얼마나 열광했겠습니까. 하지만 주님은 기적을 행하신 곳에 오래 머물지 않으시고, 십자가 죽음이 임박할수록 열두 제자의 양육에만 집중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제자들에게 십자가를 질 것을 말씀하시면서 삶으로 본을 보이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십자가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야 합니다. ‘십자가’가 복음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요 13:1,5)

십자가 수난을 하루 앞둔 저녁, 예수님은 저녁을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심지어 자신을 배반할 가룟 유다의 발까지도 씻어주십니다. 이 사건은 요한복음에만 등장하는데, 이는 주님이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신 것을 ‘몸으로 보이신 설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샌들을 신고 먼지 가득한 길을 따라 장거리를 걸어 다니는 문화적 환경에서 주인이 발 씻을 물을 준비하면, 그 집의 가장 비천한 종이 손님의 발을 씻기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 일을 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 예수님이 친히 본을 보이신 것입니다. 더구나 이때가 언제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배척하고, 제자 중 하나가 자신을 팔려고 하는 때가 아닙니까. 바로 그때 주님이 제자들을 섬기고자 종의 자리로 가신 것입니다. 그것만이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길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해야 내가 남편을 섬기고 사랑했다는 걸 후에라도 남편이 기억해줄까?’ 이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나에게 미안할 일이 많아야 나중에라도 내 생각을 하며 회개하지 않을까?’ 해서 자발적으로 남편을 섬겼습니다. 설령 제가 살아 있을 때 남편이 구원받지 못하더라도 훗날 그가 저만 생각하면 예수님이 떠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지요. ‘그래, 남편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나도 남편의 종이 되어야 해. 내가 새 한 마리 값도 안 되는 종과 같은 신분인데(롬 1:1), 주인인 남편이 나에게 폭언을 퍼붓든지 폭력을 행하든지 그게 무슨 상관이람’ 이런 마음으로 섬기다 보니 남편 때문에 애매한 고난을 당해도 오히려 말씀이 잘 깨달아져서 할렐루야!가 절로 나왔습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 13:14-15)

하나님이 저에게 남편을 맡기신 것처럼 우리 각자에게도 맡기신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구원으로 이끄는 길은 내가 종이 되어 섬기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구원 때문에 애통하지 않으면 기쁘게 섬길 수 없습니다. 억지로 하니까 섬김이 되었다가 안 되었다가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마지막까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섬김의 본을 보이면서 서로 사랑하라고 하시는데도 가룟 유다는 이 말을 끝까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자신을 팔아먹고 배반할 가룟 유다를 생각할 때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괴로우셨겠습니까. 예수님이 직접 가르치셔도 발꿈치를 들고 배신하는 자가 있는데, 내 가족이라고 왜 그런 자가 없겠습니까. 그러나 배반당하는 것은 성경이 응하는 사건입니다(13:18). 그러니 가족이 유다처럼 은혜를 원수로 갚을지라도 어떻게 그럴 수 있어!가 아니라 그럴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자의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배반하는 그를 미워하지 말고, 예수님처럼 그가 받을 형벌을 생각하며 오히려 그를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돌이키도록 계속 말씀하고 섬기심으로 끝까지 유다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래도 유다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 사람의 책임이고, 우리에게는 끝까지 사랑할 책임만 있습니다. 구원을 위해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잘 지고, 나에게 맡기신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에

QTM 대표

김양재목사님 싸인.PSDimage-4-11823.jpgimage-5-11824.jpg가이드1.jpg가이드2.jpg완_4J2A1358.jpg

날마다·큐티하는·사람들

말씀을 볼수록 하나님께 회개하고 지체들에게 사과할 일이 많아져요

배우 박현정

1995년, 차태현, 송윤아, 박상아 등 굴지의 톱스타를 배출한 KBS 슈퍼탤런트 1기(공채 17기)로 화려하게 데뷔한 배우 박현정. 단아한 외모로 데뷔 초부터 주목받으며 유명 개그맨과의 결혼, 연예인 1호 바리스타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녀. 10여 년 전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녀는 이후 배우로서 KBS2 ‘꽃피어라 달순아’, JTBC ‘뷰티 인사이드’, tvN ‘나인룸’, ‘여신강림’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 넘치는 배역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건으로 엉켜버린 삶의 실타래를 말씀묵상과 공동체의 사랑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며, 세상의 주목을 받던 인생에서 이제는 구원을 위해 한 영혼을 주목하는 인생을 살고 계신 박현정 집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박현정입니다. 저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어요. 부모님의 잦은 다툼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죠. 그러다 보니 인생의 목적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거였어요. 밖에서는 늘 예쁘고 성실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가정에서 받지 못한 사랑과 인정을 받았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늘 허전했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돌아온다고 생각해 열심히 살았어요. 하지만 결혼생활은 아무리 애를 써도 제 뜻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행복과는 정말 거리가 멀었어요. 이런 제 인생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아 그야말로 지옥을 살았어요. 그러다 2010년 11월, 이혼 기사가 터졌고, ‘내 인생은 여기서 끝이구나’ 생각했죠. 당시엔 정말 밥을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어요. 나쁜 생각을 멈출 수도 없었고요.

그때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난 가수 김송 집사님의 전도로 난생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저의 고난이 말씀으로 하나씩 해석되기 시작했죠. 인간은 모두 100% 악하고 음란한 죄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무엇보다 죄인인 저를 하나님이 주목하시고 그분의 자녀로 택해주심에 감사했어요. 그렇게 믿음의 공동체에 속해 싱글맘으로서 두 딸아이를 키운 지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그동안 작품 활동도 꾸준히 했고요. 최근에는 드라마 <여신강림> 촬영을 마치고, 광고도 찍었답니다.

Q. 어떻게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처음부터 배우가 되려고 한 건 아니에요. 대학교 3학년 때 항공사 승무원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시험을 보고 충주에 있는 집으로 내려가는 중이었는데, 우연히 슈퍼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죠. 친정 오빠에게 이야기하니 한번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오빠가 직접 충주 KBS까지 가서 원서를 받아 왔어요. 프로필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때는 그게 뭔지도 잘 몰랐어요. 옥상 장독대 앞에서 강아지를 안고 찍은 사진을 5장이나 냈지 뭐예요. 당시 경쟁률이 3,500대 1이었는데, 아마 제가 제일 촌스러워서 심사위원들 눈에 띄었던 거 같아요(웃음). 그렇게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죠.

Q. 《큐티인》은 언제 처음 접하셨나요?

믿음의 공동체에 속해서 《이슬비》(《큐티인》의 전신前身)를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당시엔 초신자라 성경말씀을 잘 모르니 계속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된다고 생각했죠. 그나마 지체들의 간증을 읽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그래도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잖아요. 잘 몰라도 계속 말씀을 보고 듣고는 했어요. 그러다 이혼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예요.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열하루면 갈 수 있는 길을 이스라엘 백성이 불순종해서 무려 40년에 걸쳐 갔다는 말씀을 보는데(신 1:2), 아, 내가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불순종해서 지금 이 광야 길을 걷는구나. 그래도 이 길이 내게 꼭 필요해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거구나 하고 깨달아져 눈물이 났어요. 그때 정말 감사함으로 받으면 어떤 것도, 심지어 고난까지도 버릴 게 없다는 말씀이 인정되었죠(딤전 4:4). 요즘은 큐티할 때마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일까?’ 너무 궁금하고 기대돼요.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고, 또 하나님을 오해하고 싶지 않아서 말씀을 봐요. 말씀을 보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하나님을 오해하고,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되더라고요. 자꾸 합리화하게 되고요. 그래서 날마다 《큐티인》으로 말씀묵상을 하려고 해요.

Q. 고난 가운데 집사님을 붙잡아준 말씀이 있나요?

결혼생활을 할 때는 제가 원하는 사랑과 남편상을 배우자에게 강요한다는 걸 몰랐어요. 결국 그런 삶의 결론으로 결혼한 지 13년 만에 이혼하게 되었죠. 이혼 사건으로 황폐해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교회를 처음 방문했을 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는 말씀이 들렸어요. 하나님이 그 말씀으로 저를 안아주시는 것 같았죠. 지금은 이혼의 아픔을 통해 교만한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신 것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어요.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세례를 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날 좀 더 일찍 만나주셨으면 이혼까진 안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당시 교회의 한 리더분이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세요. 가장 알맞은 때와 방법으로 우리를 찾아오세요. 그러니까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사명을 찾으면 돼요 하시는데, 그 말에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어요. ‘그래, 하나님에겐 내가 이혼녀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구나. 하나님이 날 사랑해서 구원해주셨으니 나는 지금 내 자리에서 사명을 찾으면 되는 거구나’ 하고 깨달아져서 감사가 나왔어요.

Q. 《큐티인》으로 말씀을 묵상하시며 깨닫게 된 집사님의 연약함이나 죄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창세기 말씀을 묵상할 때였어요. 만물의 창조주가 하나님이시고, 제가 바로 그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 믿어져 신기하고 경이로웠죠. 그리고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는 사건으로 이 세상에 원죄가 들어오고, 그 불순종의 결과로 우리가 죄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어디서도 인간이 죄인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바로 하나님 자리에 앉아 매사 옳고 그름을 따지며 내 열심과 내 생각으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죄를 짓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이렇게 제가 얼마나 교만한지 알게 되니 결혼생활을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저절로 인정이 되었어요. 말씀이 깨달아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 같아요.

Q. 엄마의 때와 배우의 때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하나님이 주신 연기의 은사로 이루어가야 할 사명이 있다면요?

싱글맘으로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아빠 없이 커서 저렇지…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하려고 아이들을 들들 볶았죠. 그때는 그것이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라고 착각했어요.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랑은 이게 아니구나. 내가 아이들을 아프게 하고 있구나’ 깨달아졌어요. 아이들에게 늘 말씀 보며 기도하는 엄마로 기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에요. 갈수록 제가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정말 기도밖에 없다는 걸 알아가고 있어요.

배우로서 작품이 들어오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요즘 일이 꾸준히 들어와서 두 딸을 돌보며 살아가게 하시는 것이 감사해요. 그래도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저도 모르게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로 불평이 나오곤 해요. 일도 돈도 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데, 아직 믿음이 부족하죠. 그리고 최근에 찍은 드라마를 모니터링하는데, 실물보다 잘 안 나온 거예요. 그걸 보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체하기까지 했죠. 그런데 주일 설교말씀을 듣다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예뻐 보이려고 하는 게 또 제가 하나님 자리에 앉으려는 교만임이 깨달아졌어요. ‘하나님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드라마를 찍게 해주셨는데, 감사는커녕 외모와 연기로 인정받으려 애쓰고 있구나’ 싶었죠. 그걸 알게 되니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하나님이 인기 스타 되라고 너 거기 세운 거 아니야! 누군가 살릴 사람이 있으니까 널 거기 보낸 거야 하시는 것 같았죠. 일은 하나님이 주신다는 걸 알면서도 전자동으로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모습이 있어요. 정말 매 순간 말씀을 붙잡지 않으면 비본질적인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Q. 이번 호의 주제성구인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4)는 말씀처럼 집사님이 종의 자리에서 섬겨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방송의 생명은 시간이잖아요. 저는 배우 생활을 하며 시간을 엄수하는 것이 몸에 밴 탓에, 처음 공동체에 왔을 때 무기력하여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집사님들을 보면 판단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혼하고 3~4년쯤 지나서 급작스럽게 무기력증이 찾아왔어요. 혼자 결정하고 판단할 일이 점점 많아지니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때 간신히 일어나 아이들 학교 보내고 다시 침대로 들어가 눕는 날이 계속되었죠. 한 달 정도 그렇게 지냈나 봐요. 그런데 그때, 무기력한 집사님들을 판단한 저의 죄를 회개하게 되었어요. 제가 직접 겪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과 달리 몸을 일으킬 수 없는 집사님들이 체휼이 된 거예요. 그래서 집사님들에게 그때 너무 죄송했다고 사과 문자를 보냈죠. 그리고 그렇게 무기력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집사님들이 찾아와 저를 섬겨주었어요. 현정 씨, 일어나서 밥 먹자, 커피 마시러 가자 하며 정말 일어날 힘 없는 저를 일으켜주었죠. 이럴 땐 햇빛을 많이 쬐어야 해라며 삼청동 카페 거리에 데려가신 분도 있었고요. 내 가족도 하기 어려운 일인데, 집사님들이 저를 극진히 섬겨주었어요. 힘들 때마다 집사님들을 만나 한바탕 울고 웃고 같이 기도하고 그랬어요. 당시에 한 리더분이 "현정 씨, 오늘 하루만 잘 버텨. 먹고 자는 것만 잘해도 돼.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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