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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IN March-April 2022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QTIN March-April 2022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Автор Yangja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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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IN March-April 2022 (Korean Edition): Believing, Living, and Enjoying by the Word

Автор Yangjae Kim

Длина:
452 страницы
3 часа
Издатель:
Издано:
17 февр. 2022 г.
ISBN:
9791192205045
Формат:
Книга

Описание

QTin is monthly devotional (so-called QT, which stands for Quiet Time) magazine for adults and young adults.

It is a QT magazine for adults and young adults wanting to read the Bible from the context of redemption history and to change to a biblical value system. It was originally published only in Korean, 30 writers and editorial staff ar

Издатель:
Издано:
17 февр. 2022 г.
ISBN:
97911922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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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ниг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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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IN March-April 2022 (Korean Edition) - Yangjae Kim

발·행·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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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원대로 살라

마가복음의 저자인 마가는 ‘마가 요한’(John Mark)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유대식 이름인 요한과 그리스·로마식 이름인 마가를 병행한 호칭입니다. 마가는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여행에 수행원으로 동행했다가 혼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바울과 바나바를 크게 다투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행 13:5, 13; 15:36-39). 하지만 이후 마가는 바울의 ‘위로자’, 베드로의 ‘아들’이라고 불리며 복음 증거의 중요한 일꾼이 되었습니다(골 4:10-11; 벧전 5:13).

마태복음이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강조한다면, 마가복음은 ‘종으로 오신 예수님’을 조명합니다. 또한 마태복음이 유대인을 대상으로 쓰인 반면, 마가복음은 이방인을 대상으로 쓰여서 독자들에게 예수님의 삶을 활동사진처럼 보여줍니다. 마가복음의 구조는 ‘종의 출현’(1:1-13)과 ‘종의 사역’(1:14-13:37), ‘종의 순종’(14-15장), ‘종의 부활과 영광’(16장)으로 나뉩니다.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막 14:32)

예수님은 모든 인류에게 구원을 주시려고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겟세마네는 ‘기름을 짜는 기계’라는 뜻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기름을 주려고 피땀을 짜내신 것입니다. 우리도 가족에게 구원을 주고자 나의 피땀을 짜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기도하지 못하리라는 걸 아시고 입구에 앉아 있으라 하시고, 수제자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좀 더 가까운 곳으로 데려가셨습니다(막 14:33a). 베드로는 너무 불같고, 야고보와 요한은 우레의 아들들입니다. 성격만 보면 열둘 중 가장 문제가 많은 제자들입니다. 주님의 도움 없이는 안 될 것 같으니까 수제자가 됐습니다. 가룟 유다는 학벌도 좋고 너무 똑똑해서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주님이 약할수록 귀히 여기시고, 그래서 수제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는 함께 가서 기도하지만 또 홀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이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 지러 가는 길에 제자들을 데려가시지만, 그럼에도 그분을 위해 기도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렇듯 인생은 외롭습니다.

이때 주님은 갑자기 슬퍼하고 고민하셨습니다(14:33-34). 소외감을 느끼신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자신을 죽이려 들고, 한 제자는 스승을 팔아넘겨 그 모함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습니다. 세상에 내 편이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고 가야 합니다. 주님은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습니다(히 5:7). 주님이 나와 같이 인성人性을 가지시고 외로움을 느끼셨기에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기도는 이렇게 솔직해야 합니다.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막 14:36)

주님이 땅에 얼굴을 대시고 낮아질 만큼 낮아지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고통당하는 일이 싫으신 게 아닙니다. 주님은 이제 곧 왕국으로 가실 것입니다. 좋은 나라로 가는 겁니다. 그런데 내 배우자와 자녀가 예수를 안 믿었는데, 암에 걸려 나에게 죽음이 임박했다고 그냥 죽을 수가 없는 겁니다. 나는 천국에 갈 수 있지만, 그들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어서 더 살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조차 아버지의 원대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아버지의 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원은 인류를 위해 죽는 것, 내 가족을 위해 죽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원과 내 소원이 일치해야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제자들이 말로는 사랑한다면서 아무도 죽으러 가는 예수님을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잠만 잡니다. 자기의 기쁨을 위해 여자를 만나고 술에 빠져서 깊이 잠든 것입니다. 그러니 중독에 빠진 식구를 대표해서 죽을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아픔을 겪으셨습니다. 아픈 역할은 예수 믿는 내가 아니면 할 사람이 없습니다. 부도나고, 암에 걸리고, 배우자가 바람피우고 속을 썩여도 내가 고요히 잔을 마셔야 합니다(14:36).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막 14:39)

주님은 제자들이 잠들어 있어도 여전히 동일한 말씀,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날마다 깨어 있지 못해 시험에 들어도 여전한 방식으로 교회 가서 예배드리고, 큐티하고,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이 최고의 처방입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내 힘으로는 도저히 질 수 없는 인생의 십자가가 있습니까? 주님처럼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고 갈 때, 하나님 아버지의 원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큐티인》 독자 여러분 모두 주님을 사랑함으로 이제는 내 소원대로가 아닌 아버지의 원대로 살아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에

QTM 대표

김양재목사님 싸인.PSDimage-4-31919.jpgimage-5-31921.jpg큐티가이드1.jpg큐티가이드2.jpg날큐사_01.jpg날큐사_02.jpg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장향희입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난 저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6살 때였어요. 아버지가 검은 양복과 구두를 신은 채로 방에 들어와 어머니를 때리시는데, 단칸방에서 숨을 곳이 없던 저와 오빠는 이불 속에서 벌벌 떨 수밖에 없었어요. 몇 달 후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저희 남매는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어요. 그러다 중학교에 입학해서 심한 사춘기를 겪었어요. 가출도 하고요. 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에 돌아와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데, 하루는 선원이신 아버지가 해외에서 돌아와 제게 전화를 하신 거예요. 아버지는 어릴 때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지만, 사춘기가 되니 무능력하고 폭력적인 아버지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차갑게 전화를 끊어버렸죠. 그런데 다음 날 아버지의 실종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3일 뒤에 시신이 바닷가 인근에서 발견되었죠. 슬퍼할 겨를도 없이 군에서 휴가 나온 오빠와 함께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교회는 어린 시절에 친구 따라 잠시 다녔지만 머리가 크면서 멀리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30대 초반에 친구의 권유로 다시 교회에 나갔는데, 그때 하나님을 떠나 악하고 음란하게 살아온 저의 죄가 깨달아져 고개도 들지 못하고 펑펑 울었어요. 돌아보면 ‘하나님이 내가 돌아오기를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리셨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지금은 믿음의 공동체에 속해 날마다 큐티하며 말씀의 인도함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Q. 어떻게 뮤지컬 배우와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어요. 6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TV에 나오는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게 저의 놀이였죠. 그러다 검정고시 학원을 다니며 가수의 꿈을 갖게 되었어요. 이후 수많은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뮤지컬 배우로 먼저 데뷔했어요. <명성황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그리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10년이 넘게 무명배우로 지내다 보니 삶이 참 힘들었어요. 그러다 트로트 가수 제의를 받았어요. 주변에서 제 이름도 그렇고, 이미지가 트로트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4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하며 빚만 쌓여갈 뿐 가수의 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죠. 그런데 예전에 알고 지낸 작곡가분이 트로트 찬양 앨범을 내보면 어떻겠냐고 제의를 하셨어요. 그때 문화 사역을 놓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찬양 앨범 제의를 받게 된 거예요. 그 후 때마다 돕는 손길을 붙여주셔서 2016년에 <척척척> 싱글 앨범을, 2017년에는 정규 1집을 발매하게 되었어요.

Q. ‘미스트롯2’에서 트로트 찬양 <척척척>을 부르셨는데요. 경연에서 어떻게 찬양곡을 부르게 되셨나요?

제가 트로트 가수 준비를 오랫동안 해왔기에 ‘미스트롯1’ 방송을 보고, 많은 분이 왜 경연에 나가지 않냐고 물으셨어요. 특히 교회 집사님들이요(웃음). 그러다 제가 공연 중이던 뮤지컬이 코로나19로 일찍 종연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그래서 오디션 공지가 뜨기 전부터 혼자 트로트 연습을 하기 시작했죠. 당연히 저는 정통 트로트로 오디션을 준비했는데, 막상 제작진들은 과거에 제가 트로트 찬양 앨범을 낸 것에 관심을 갖더라고요. 하지만 수차례 오디션을 치르며 최종 100인 예선에 합격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가 방송에서 찬양을 부를 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첫 마스터 오디션 곡이 <척척척>으로 결정된 거예요. 이건 정말 하나님의 뜻이란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강하고 담대히 부를 수 있게 해주세요 기도하고 무대에 올라갔어요. 솔직히 그때 제가 무대 울렁증이 심해서 떨고 있었는데, 전주가 나오는데도 계속 떨리는 거예요. 순간 ‘아, 망했다’ 생각했는데, 첫 소절을 부르는 순간 뽀얀 깃털이 저를 감싸듯 포근한 느낌과 함께 하나도 떨리지 않고 오히려 힘이 나는 거예요. 결과는 탈락이었지만요(웃음).

그렇게 녹화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는 속상해서 몇 날 며칠을 울면서 ‘하나님, 저를 떨어뜨리시려고 <척척척>을 부르게 하신 거예요? 왜 찬양을 부르게 해서 제 앞길을 막으세요 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어요. 그런데 제가 다니는 교회에 유명한 트로트 작곡가분이 계세요. 그 집사님과 통화를 하면서도 찬양 말고 정통 트로트를 부를 걸 그랬어요!라고 울면서 말했죠. 그랬더니 그분이 향희 자매, 정통 트로트 불렀으면 본선에 갔을까요? 거기까지가 향희 자매의 사명이에요. 이제는 <척척척>이 편집되지 않고 방송에 나오도록 기도했으면 좋겠어요 하시는 거예요. 그 말에 정말 눈물이 쏙 들어가고, 너무 인정이 되었어요. 그런데 정말 <척척척>이 편집되지 않고 방송에 나온 거예요. 그러면서 수년 전에 발매된 곡인데, 시청률이 높은 방송에 하나님이 이 찬양을 드러내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러니 붙으면 회개, 떨어지면 감사라는 말씀처럼 비록 경연에선 똑 떨어졌지만,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나왔어요.

Q. 《큐티인》은 언제 처음 접하셨나요?

《큐티인》은 2012년 믿음의 공동체에 와서 처음 접했어요. 큐티도 그때부터 시작했고요. 처음에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아무래도 말씀을 안 보면 안 될 것 같아서 기복적인 마음으로 큐티를 했어요. 사실 <척척척>의 가사도 이런 저의 기복신앙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쓴 거예요. 그런데 꾸준히 큐티를 하면서 말씀으로 삶을 해석받고 인도함 받는 게 무엇인지 너무도 많이 경험하게 되었죠. 이제는 ‘큐티를 안 했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나왔을까’ 싶어요.

Q. 고난 가운데 특별히 자매님을 붙잡아준 말씀은 무엇인가요?

부모님의 이혼으로 친척 집을 전전하다 보니 학교에 가라고 저를 깨워주거나 집에 가도 반겨주는 가족이 없었어요. 그러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게 되었죠. 주로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다 가출하고 학교까지 그만두었어요. 성인이 된 후 철없던 시절을 돌아보며 후회도 많이 했지만, 저처럼 집 밖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환경의 아이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밤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르는 거예요. 그때 하나님, 이 눈물의 의미를 알려주시고, 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세요라고 기도했어요. 다음 날이 주일이었는데, 그날 설교가 삶의 간증이 승리의 비결이다라는 내용의 사무엘상 말씀이었어요(삼상 17:31-54). 양치기에 불과한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지 못해 낙심하고 있는 사울 왕에게 왕이여, 낙담하지 마소서라며 오히려 왕을 위로해요. 산짐승으로부터 자신을 건지신 하나님을 간증하면서요. 그리고 사울이 준 갑옷이 아니라 자기 무기인 돌멩이 하나로 골리앗을 물리치죠. 이 말씀을 듣는데, 그동안 수치로만 여겨온 제 삶을 약재료 삼아 이제는 낙심한 아이들을 위로하라는 말씀으로 해석이 되는 거예요. 근데 이 말씀이 제 기도의 응답이잖아요. 그 후 문화 사역을 놓고 기도하며,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에 서게 해주시길 계속 기도했어요.

Q. 《큐티인》으로 말씀을 묵상하면서 깨닫게 된 자신의 연약함이나 죄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어릴 때 할머니가 저를 데리고 절에 열심히 다니셨어요. 그러니 제가 교회에 간다고 하면 성경책을 찢기도 하셨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 주변에는 항상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오빠와 저도 그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자랐고요. 그리고 그때마다 ‘반드시 세상에서 성공해서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돈과 명예를 좇는 야망으로 가득했어요.

그렇게 세상 성공을 꿈꿨지만, 뮤지컬 배우 활동을 오래 해도 계속 무명이고, 오랫동안 준비한 가수의 길도 열리지 않아 힘들었어요. 30대 중반에 ‘지금까지 했으면 안 되는 건가 보다’ 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미국 유학을 준비했어요. 오빠가 미국에 살고 있기도 했고요. 그런데 비자 인터뷰를 열흘 정도 남겨놓고 여전한 방식으로 큐티를 하는데,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마 9:37)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어요. 익숙하고 유명한 구절인데, 그날따라 그 말씀이 제게 나팔 소리처럼 크게 들리는 거예요.

청소년 시절 일탈의 시간을 보냈지만, 부모님의 보살핌 없이 스스로 잘 자라왔다는 의로움이 강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 자신을 우상시하며 하나님 자리에 올려놓고 살아왔죠. 하지만 저는 하나님이 보내신 일꾼일 뿐이잖아요. 게다가 그때는 제가 방황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제 경험을 약재료 삼아 그들을 위로하는 삶을 살겠다고 서원한 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시기였어요. 그런데 제 사명을 망각하고 되는 일이 없다고 도망가려 했던 거예요. 그러니 ‘아, 하나님이 나를 낙심한 자를 위로하는 일꾼으로 보내셨지. 나는 주인인 하나님의 뜻에 순종만 하면 되는데, 내가 그분의 뜻과 상관없이 떠나려 했구나’ 하고 회개가 나왔어요. 그러곤 이내 유학을 접었죠.

Q. 이번 호의 주제성구인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라는 말씀처럼, 나의 원이 아닌 하나님의 원대로 주님을 따라 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에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늘 불안과 염려가 많았는데, 직업상 생활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보니 강박까지 생겼어요. 뭔가 제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초조해하며 몸이 힘들어도 정리하고 계획하는 걸 멈추지 못했죠. 힘든 환경에서도 스스로 할 일을 해내며 열심히 살았다는 의로움도 강했고요. 그러다 보니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제 계획을 내려놓는 거였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지금까지 제 생각과는 다른 방법으로 인도하셨죠. ‘미스트롯2’에서 정통 트로트가 아닌 알려지지 않은 트로트 찬양을 부르게 하신 것도 그렇고요. 여전히 제 계획을 내려놓고 힘을 빼는 게 어렵지만, 이것이 제 십자가임을 알고 하나님의 꿈이 저의 비전이 되길 소망합니다.j

Q.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이뤄가야 할 사명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막연하게 문화 사역을 놓고 기도해왔지만, 제가 감히 찬양 사역을 하고 기독교 방송에 출연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어요. 여하튼 하나님이 제게 주신 은사가 춤추고 노래하는 거잖아요. 이 은사가 정말 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해요. 그리고 아직은 막연하지만, 청소년을 위한 쉼터나 기독교 예술학교를 짓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어요. 기독교 예술 교육으로 낙심한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장향희 자매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날마다 말씀, 기도, 성령으로 척척 채우며,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은사로 낙심한 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귀히 쓰임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취재 손유진 김윤현 사진 송부영 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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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된 복종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안 집사님은 종갓집 장남인 남편과 결혼해서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이라는 세상 속담대로 현모양처를 흉내 내며 시댁과 남편에게 잘 복종했습니다. 그런데 시댁 식구를 너무 잘 섬기다 보니 시부모와 시누이는 비밀번호로 잠겨 있는 집 현관문을 마치 자기 집처럼 열면서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었습니다.

시댁 식구들은 주말이나 휴가 때면 늘 함께 어울리면서 돈독한 가족애를 과시했는데, 식사 준비와 뒤치다꺼리는 모두 안 집사님의 몫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는 집사님을 보며, 시댁 식구들이 얼마나 신이 났겠습니까? 좋은 며느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안 집사님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그 말에 싫은 내색 한 번 못 하고 네, 네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종종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하고, 자기연민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그래, 내가 이렇게 최선을 다하면 식구들이 미안해서라도 언젠가는 예수님을 믿게 되겠지’라며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예수 믿는 안 집사님을 점점 더 무시하면서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은근히 눈치까지 주었습니다. 결국 안 집사님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황폐해졌습니다. 사람에 대한 원망의 악이 쌓이고, 그런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면서 마음속에 끊이지 않는 분쟁이 반복되었습니다. 복종이 오히려 독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그때부터 점점 자신이 ‘인정 귀신 들린 자’라는 것이 깨달아지더랍니다. 돈이 있는 시댁에 억지로 봉사하면서 속으로는 미움의 죄를 저지르고 있는 자신의 악한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복종의 지혜, 지혜로운 복종

요즘도 안 집사님의 시댁 식구들은 제집 드나들 듯 집사님의 집을 들락거린다고 해요. 그러나 예전엔 무조건 비위를 맞추던 안 집사님이었지만, 이제는 글쎄요, 생각해볼게요 하며 거절도 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모습이 익숙지 않아서 처음엔 어색할 때도 많았지만, 오히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복종이 되어 가족을 섬기는 마음이 더욱 절실해졌답니다. 겉으로만 복종할 때는 결코 누리지 못하던 평강도 누리게 되었다고 해요. 할렐루야! 이것이 복종의 지혜, 지혜로운 복종인 것입니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복종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복종하되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하십니다(엡 5:15-16).

나도 속고 남도 속이는 믿음

‘시집살이 고난’ 하면, 저도 누구 못지않았습니다. 다들 제 결혼을 두고, 잘하는 결혼이라고 입을 모았죠. 모든 것을 다 갖춘 집안으로 시집을 가서 ‘고생 끝, 행복 시작’인 줄 알았는데, 시집살이하는 동안 문자 그대로 사로잡혀 집 밖으로 나갈 수조차 없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전형적인 한국 여인으로 남편과 자식, 살림이 우상인 분이었습니다. 게다가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으셔서 여자가 신문이나 책 읽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할 줄 아는 거라고는 피아노 치는 것과 공부밖에 없는데, 그런 것까지도 이해하시지 못하는 시어머니 밑에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했습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저의 가장 중요한 일과는 새벽 4시 반부터 아침 8시까지, 오후 2시부터 저녁 식사 전까지 계속되는 집 안 청소였어요. 시어머니와 저, 일하는 사람 둘, 이렇게 네 여인이 아씨 걸레, 젖은 걸레, 마른걸레, 기름걸레, 윤내는 걸레, 유리창 걸레를 챙겨 들고 종일 집 안 구석구석을 오가며 청소를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걸레의 물기가 많거나 적거나 혹은 깨끗하지 않으면 걸레를 바닥에 집어 던지며 다시 하라!고 야단치셨습니다. 그래서 늘 걸레를 힘주어 짜다 보니 나중에는 손이 부르트고 습진까지 생겼어요. 하지만 그렇게 열심을 내어도, 저는 늘 시어머니의 걸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열등생이었습니다. 최고 학벌을 자랑하던 제가 시어머니 눈치를 보며 걸레 하나에 온 힘과 능력을 다 쏟으니 그야말로 걸레에 사로잡히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사방이 꽉 막힌 환경에서 저는 속이 썩어들어가면서도 교양을 포기할 수 없어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에게 어떻게든 착한 며느리, 좋은 아내 소리를 듣는 게 저의 우상이기에 오히려 겉으로는 맹종에 가깝게 순종했지요. 신앙생활도 표면적으로는 너무나 경건하게 했습니다. 주일이면 인물 좋은 장로님이신 시아버지와 권사님이신 시어머니, 남편과 함께 교회 앞자리에 앉아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사며 예배를 드렸어요. 이처럼 저는 그저 착하고, 공부 잘하고, 믿음 좋고,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살아왔습니다. 죄라곤 그동안 열심히 산 죄밖에 없었죠. 그러니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알 수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나도 속고 남도 속이는 믿음이었습니다.

복음의 열매를 위한 인내

고린도전서 9장 11-12절에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 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라고 해요. 바울은 신령한 복음을 고린도 교인들에게 전함으로 육신의 보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사도로서 직분과 함께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바울은 결코 자신의 권리를 쓰지 않고 범사에 참았죠. 누구에게 칭찬을 받고자 함도 아니고, 생색내고자 함도 아니었어요.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에 장애가 없게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래요. 각자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 보내진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받을 것이 있어도, 누릴 권리가 있어도, 복음을 위해 참아야 할 때가 있는 것이죠. 신령한 것을 뿌렸어도 육신의 것으로 거두지 않는 것이 복음의 열매입니다. 육신의 것을 받지 않았기에 2천 년 동안 바울의 열매가 이어질 수 있었어요. 눈에 잠깐 나타나는 육신의 것은 그것으로 끝입니다. 영적으로 수고하고, 영적인 것으로 거두는 것이 진정한 열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 콩깍지가 씌어서 결혼할 때는 몰랐다가, 가라지를 발견하고 나면 후회로 몸부림을 칩니다. 내가 이렇게 살 사람이 아닌데, 내 인생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하고 부르짖다가 이제라도 가라지를 뽑아야겠다 작정하고는 이혼을 결심합니다. 가라지 같은 배우자, 가라지 같은 시댁 식구, 가라지 같은 지긋지긋한 환경을 뽑아내고 이제라도 인생을 바로잡겠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작정을 하고 주께 물어봅니다. 주님, 제가 안 믿는 남편하고 결혼해서 마음대로 교회도 못 나가는 거 아시죠? 십일조도 못 드리는 거 아시죠? 가라지 같은 저 시댁 식구만 없으면 살 것 같아요. 훨훨 날아다닐 것만 같아요. 하나님은 제가 불행하게 사는 걸 원하지 않으시잖아요. 저 가라지를 뽑아 버리게 해주세요. 제발 저 가라지를 제 인생에서 치워주세요! 그러나 주님은 마태복음 13장 2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만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어떤 가정이든 실망과 아픔을 주는 가라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속에도 미움과 음란과 시기, 질투의 가라지가 무수히 자라고 있죠. 그런데 내가 뭐라고 그 가라지를 뽑아내고자 이혼을 한단 말입니까! 이 세상은 끊임없이 영적 전쟁을 치르는 곳입니다. 내가 아무리 믿음으로 살아보려 해도 끊임없는 분쟁과 유혹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무조건 뽑아내 버리면 이 세상에 존재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인간관계에서 잘못된 사람을 뽑아내고, 가정 안에서 잘못한 가족을 뽑아낸다며 이혼하고 내치면, 가정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도 가만두라고 명령하십니다.

성숙을 이루는 인내

주님은 우리에게 더없이 좋은 씨를 주셨는데, 내 욕심과 정욕 때문에 가라지가 뿌려졌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뽑을 권한은 나에게 없습니다. 내가 먼저 쫓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배우자를 버리고, 가정을 버리고 이혼할 수 있는 권리는 우리에게 없는 것입니다. 원수가 덧뿌리고 간 가라지는 내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고, 하나님이 없애주실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야 할 대상입니다. 성숙은 인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인내로써 끝없는 영적 전투를 치르며 안식과 성결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니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인 것입니다.

※ 이 칼럼은 김양재 목사의 저서 『사랑받고 사랑하고』를 토대로 제작된 ‘CBS 세상을 보는 창 - 부부의 세계’에서 방영된 김 목사의 강의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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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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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창세기 17-28장 |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창세기 1-11장에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온 인류를 향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2장부터는 한 사람 아브라함과 그의 가정으로 이야기의 초점이 바뀝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지만(창 1:31), 아담의 범죄 이후 그 아름다운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해지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6:5). 하나님은 홍수 심판에서 노아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시고, 그와 맺은 언약으로 과거의 축복을 이어가셨습니다. 하지만 그 언약은 인간의 지속적인 범죄와 언약 파기로 더욱더 위기에 빠집니다.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은 이런 부패한 인간이 하나님의 권위에까지 도전하는 지경에 이른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하나님의 축복과 약속은 창세기 12장 이후 아브라함을 통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집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이 안고 있는 문제는 그 약속을 이을 후사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5, 17장에서 이 문제가 아들 ‘이삭’을 통해 해결될 것을 약속하시고, 아브라함은 이를 믿음으로 붙들게 됩니다. 그 믿음의 징표가 ‘할례’입니다(17:1-14).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지속적인 불신과 죄로 위기를 맞지만,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으로 그 약속이 깨어지지 않고 지켜지도록 돌보십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돌보심은 약속을 붙드는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나타납니다.

약속을 흔드는 인생

이번 호에서 우리가 묵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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